‘2100대 교체’… 저속·정차 시 전기동력, 속도 올라가면 천연가스 기반

▲ 기존 CNG 버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기존 CNG버스가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대기질 개선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친환경 버스”라고 말했다

 

[환경TV뉴스] 김택수 기자 = 서울시가 진화된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를 2018년까지 첫 보급해 대기오염과 연료비를 동시에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급되는 버스 모두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다.

4일 시는 2018년까지 서울시내에 CNG 하이브리드버스 2100대가 보급으로 내구연한인 9년 동안 연료비는 모두 2268억 원, 대기오염물질은 3124톤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저속이거나 정차할 때는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되고, 속도가 올라가면 천연가스 연료를 기반한다”며 “현행 CNG버스보다 연료비가 적게 들고 대기오염배출물질이 적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2년도에 4개월간 실증사업 결과, 연비는 CNG대비 34.5%, 대기오염물질은 30% 감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차량을 구입하는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현행 CNG버스보다 차량 가격이 높아 구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그린카펀드를 활용한 시내버스 회사의 보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그린카펀드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해 조성한 1000억 원의 펀드다. 시내버스 회사들이 버스를 교체할 때 기존 CNG버스 가격으로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구매하고, 그 차액을 나중에 절감된 연료비로 상환하는 방식.

한편 시는 하이브리드버스를 올해 2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15년 50대, 2016년 600대,  2017년 780대,  20188년 65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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