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5월까지 모기 3007마리 채집…지난 3년 동기간 대비 2배↑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때 이른 무더위로 지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2~4℃ 높아지면서 일본뇌염 등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강원 지역에 설치 운영하는 일본뇌염(5개 시·군, 5개 지점)과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망(6개 시·군, 8개 지점)을 통해 채집된 모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주부터 5월 5주까지 총 3007마리의 모기가 채집돼 지난 3년간 동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채집결과를 보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대표적인 모기종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6월 중 출현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주로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통상 강원 지역에서는 위험수준(일야 500마리 이상, 50% 이상)으로 채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기타 집모기속의 모기도 매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최근 환자발생이 급격히 줄고 있으나 휴전선 접경지역 중심으로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모기매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주 활동시기인 해질 무렵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는 등 개인보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접종대상인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의 아동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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