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기존 방침 강행 고수…주유소협회, 정부와 협상 지속

▲ 출처 한국주유소협회

 

[환경TV뉴스] 이규복 기자 = 12일 전국 3천여 주유소가 문을 닫는 사태는 일단 미뤄졌다.

한국주유소협회가 이날 예고했던 동맹휴업을 오는 24일로 유보했다.

주유소협회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정부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협상이 중단됐다고 이날 밝혔다.

주유소협회 측은 “12일 예정된 동맹휴업은 일단 미루지만 24일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유소협회는 12일 하루 전국 3029개 주유소가 동맹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힌바 있다.

산자부가 다음달 1일부터 주유소 측에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를 주간보고하라 방침에 따른 항의 표시였다.

주유소협회는 산자부에 이 같은 방침을 2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산자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주간보고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다만 6개월간 주간보고 미시행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주간보고를 감독하는 기관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산자부는 산자부 산하 석유관리원이 주간보고 등 석유수급 감독을 담당하게 했다. 주유소협회 측은 2년간 협회가 직접 회원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석유관리원에 넘겨주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유소협회는 정부와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는 24일까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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