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역 침몰선박 2038척…어선이 80% 이상 차지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정부가 침몰한 선박으로 인한 2차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잠들어 있는 침몰선박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관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된 침몰선박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또 침몰선박 정보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잔존기름 유출가능성 및 해역환경 민감도를 측정하는 위해도(위험도) 평가, 위해도 저감대책 등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우리 해역에 침몰돼 있는 선박은 2038척으로 남해가 862척(42.3%)으로 가장 많고 서해 751척(36.8%), 동해 425척(20.9%) 있다.

침몰한 선박은 100톤 미만이 88%, 어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석정36호 인양, 침몰선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역의 침몰선박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이로 인한 2차 해양오염사고를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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