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협 "연안여객선 현대화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할 것"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세월호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연안여객선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조선사들이 현대화 지원에 나선다.

21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 '연안여객선 현대화 지원정책'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안에는 ▲노후 연안여객선 교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저리의 신조자금 지원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지정해 운영비를 일부 보전하는 연안여객선 공영제 ▲정부가 신조 선박에 대해 일정비율의 공익적 지분을 보유하는 선박공유제 등이 담겼다.

협회는 연안여객선의 건조는 중소조선사가 담당하고, 대형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중소조선소를 적극 지원해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안여객선 현대화 작업에 참여하는 중소조선소에 설계뿐 아니라 기술, 우수인력을 제공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정관리, 육상에서 선박의 운항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십 시스템도 여객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협회는 선사와 정부의 부담이 큰 5000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을 건조할 경우 협회 소속 대형조선소가 선박공유제에 함께 참여해 일정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노후선박 현대화사업이 실현되면 안전한 항해는 물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소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업계는 정부와 정책협조를 통해 연안여객선 현대화 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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