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장관 "선진국 추격에 효자 역할 할 것"

 

[환경TV뉴스] 박기태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 기술개발의 컨트롤 타워가 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드디어 첫 항해를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대전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선박연구소로 개소해 독립기관체제와 분소체제를 반복해 왔다.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일찌감치 해양플랜트 독립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해 운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해수부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파급 효과를 제고하고 전문인력 고용 창출을 위해 올해 1월 분원 형태로 있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연구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부설기관으로 승격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는 국내 유일의 빙하수조와 최대 규모의 해양공학수조 등 다양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종 선박과 함정, 잠수체의 추진운동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선형시험수조도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로 갖췄다.

수중 회전체의 유체성능 평가를 할 수 있는 대형 캐비테이션터널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해양플랜트 연구에 투자를 늘려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은 2012년 기준으로 20%에 그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2016년까지 252억원을 투자해 경남 거제에 17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756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심해공학수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산업 전 생애 주기로 볼 때는 후발 주자이지만 조선, 엔지니어링, 철강, 전자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시너지를 창출하면 조기에 선진국 추격도 가능하다"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선진국 추격에) 반드시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kt@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