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에코젠(ECOZEN)’이 국내 화학물질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에코젠이 받은 인증은 FDA가 식품용기와 포장재 등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FCN(Food Contact Notification)이다.

에코젠은 SK케미칼이 지난 2006년부터 4년여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투명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옥수수ㆍ밀과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Bio-Monomer)를 기반으로 만든 친환경 합성폴리에스터(Copolyester). 고기능성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수지의 장점인 투명성과 가공성, 내화학성,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다.

에코젠은 열(90~120도)에 잘 견디고 이물질에 쉽게 변색 되지 않으며, 산소 투과도가 낮고 세탁 유연제 등 화학물질에 내성이 강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에코젠은 식품용 밀폐용기, 화장품 용기, 칫솔 손잡이, 드럼 세탁기의 투명창 등에 적용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젠은 인체 유해성으로 논란이 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를 포함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라며 “현재 음식물 보관용기, 가전제품용으로 원료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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