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서치, 58개 제품 조사 결과 19개 제품 당 함량 콜라보다 높다 밝혀
200mg 기준 당 함량 평균 20.6g, 하루권장량 40% 육박

건강음료라고 알려진 과일·채소음료의 상당수가 탄산음료인 콜라보다도 당 함량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풀무원 등 음료제조회사 9곳에서 판매하는 58개 주스제품의 기준 용량(200㎖)당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이 콜라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8개 제품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남양유업의 'It's Fruits 키위'로 190㎖ 1병에 29g의 당분을 포함했다.

이는 각설탕(3g) 10개에 육박하는 양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기준하는 당 섭취 일일권장량 50g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탄산음료인 콜라 210㎖ 한 캔에 함유돼 있는 당 함량(23g) 보다고 높은 수준이다.

두 음료를 기준용량 200mg으로 환산하면 'It's Fruits 키위'는 30.5g 콜라는 21.9g에 불과하다.

2위는 당 함량이 27.8g인 남양유업의 '앳홈 포도',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오리지널 매실', 해태음료 '썬키스트 멀티비타 100 사과' 등 3개 제품이 차지했다.

이어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포도'(27.6g) ▲풀무원 '아임리얼 프룻에이드자몽' ▲풀무원 '풀아임리얼 과채케일키위'(27.4g)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포도'(23.8g)등도 1회 제공량이 많거나 당 함량이 높았다.

반면 기준용량 당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은 ▲서울우유 '착한감귤이야기'('12.6g) ▲풀무원 '풀아임리얼 요거트블루베리'(14.7g) ▲매일유업 '썬업리치 자몽'(15.7g)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드링크'(파인애플, 오렌지, 사과, 포도, 망고)' 5개 제품 (15.8g)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58개 주스제품의 기준용량 당 당 함량은 평균 20.6g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웅진식품, 서울우유, 풀무원, 한국코카콜라, 해태음료 등 9곳의 음료제조회사 제품 58개의 용량이 180~235㎖으로 제각각인 점을 감안, 제품 표시기준에 따라 1회 제공기준량인 200㎖로 환산해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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