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샥스핀' 화물 운송 중단 결정

▲ 지난 3월 샥스핀 수요에 따른 무분별한 남획에 의해 CITES 멸종위기종으로 신규 지정된 장완흉상어(자료화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상어 지느러미인 '샥스핀' 화물 운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인 상어 생태계 보호 움직임에 발맞춰 그동안 부분적으로 허용해 왔던 샥스핀의 운송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향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生)동물 항공 운송 규정인 LAR(Live Animal Regulations)에 상어 및 부산물의 운송을 금지할 것이라는 내용을 정식으로 제출해 규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도 대한항공의 이 같은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샥스핀 운송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샥스핀은 가격이 1kg당 최소 800달러(한화 약 90만원)를 호가할 정도로 고가에 유통되고 있는 희귀 재료이다.

이로 인해 상어 수산업자들은 상어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지느러미 부분만 자른 채 몸통은 다시 바다에 버리는 방식으로 7300만마리가 넘는 상어들이 포획됐다. 

한편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CITES 회의에서 상어류 5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고 지난달 미국 뉴욕주에서도 샥스핀 유통금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샥스핀의 운송을 막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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