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환경TV 10대 뉴스>
①사상 최악의 구미 불산 가스 누출 사고
②마약 위조부품 리베이트…원전은 '불법·비리 종합세트'
③4대강 사업 완료, 환경 훼손 논란 지속
④'녹색성장 수출'…환경분야 글로벌 위상 강화
⑤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강행 논란
⑥태안 유류 피해 5년, 보상 지지부진
⑦배출권거래제 국회 통과 … 탄소거래 시동
⑧나로호 발사 실패, 미뤄진 우주강국의 꿈
⑨기상이변의 여파, 전력사용량 사상최대치 경신
⑩환경 분야 빠진 대선 후보 TV 토론

2012년은 급격한 기상 이변의 여파로 전력 사용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급증한 한 해였다.

지난 5월 찾아온 이른 더위로 인해 일찌감치 시작된 전력 사용량 증가 추세는 13일간 지속된 서울 열대야 현상 등으로 최고치에 달했다.

폭염이 지속되던 지난 8월6일 기온이 가장 높았던 오후 2시쯤에는 순간 전력 사용량이 7429만㎾를 돌파하며 최대 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9월15일 대정전 이후 정전을 뜻하는 말로 자리매김한 '블랙아웃'의 공포는 겨울철에도 이어졌다.

12월 초순 들어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7.1도로 1956년 이후 가장 낮은 온도를 보이는 등 초겨울의 이례적 한파로 전력 사용량은 또 급증했다.

이달에만 예비 전력이 300만㎾ 이상~400만㎾ 미만에 머물 때 내리는 '관심' 경보가 여섯 차례나 발령됐다.

이처럼 올해 전력 사용량에 큰 영향을 미친 폭염, 한파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지목되고 있다.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나타나는 이상 징후들의 결과로 기상 이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 동안 각 건물의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전력 수급 안정 정책을 펴고 있지만 전력 부족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당장 26일 전력거래소의 예보에서도 예비 전력이 300만㎾ 이하로 떨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 상태다.

한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5월 "이미 4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전력 수요 관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히면서 전력난 관리에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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