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유아숲 공간 조성 모습.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북한산 유아숲 공간 조성 모습.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산림이 풍부한 북한산 자락에서 휴양과 치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치된 숲을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재조성하고 25일 시민들에 선보였다. 이번에 개장한 ‘숲속 쉼터’는 교감·운동·교육·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서울둘레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사유지로 인한 이용의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던 공간으로 이용 및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재조성을 통해 단절되었던 서울둘레길을 연결해주어 시민들이 더 활발히 산림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둘레길 주변부의 우수한 경관 자원과 화계사 및 삼성암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동해 자연과의 교감공간, 운동공간, 교육공간, 휴식공간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세부시설로는 진입마당(화장실, 세족장, 유아숲 대피소), 유아숲공간, 산책쉼터 및 사색쉼터(맨발길, 등의자, 야외테이블), 햇빛이완숲(선베드, 등펴기의자 등), 숲소리 명상쉼터(그네의자, 평상 등), 활동무대(평상, 등의자 등)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맨발 산책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조성되었다.

불법주차가 빈번하던 노후된 숲길을 전면 재포장하고, 불법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을 조정하고 볼라드를 설치했으며, 과속방지턱 및 펜스 설치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숲길 노선은 총 3km로 공간의 성격과 식생현황을 고려해 건강튼튼 소나무 숲길, 상상쑥쑥 아까시나무 숲길, 마음든든 참나무 숲길, 오감충만 밤나무 숲길 등 4가지 테마로 조성되었다.

숲속 쉼터의 주요 산책로 주변에는 좀작살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철쭉 등 다양한 색의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다. 꽃이 피는 5월에 맞추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는 매력가든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기업에서 활용이 어려워 방치되었던 북한산의 산림자원이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산림여가공간으로 조성되었다"며  "숲과 사람이 공존하고, 도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힐링 및 치유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i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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