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내 수목 탄소흡수량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한수정)/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세종수목원 내 수목 탄소흡수량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한수정)/그린포스트코리아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탄소흡수원 유지 또는 증진 활동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15헥타르(ha) 구역에 식재한 주요 수목 1600여 본을 탄소흡수원으로 등록하고 지속적으로 관리 및 측정하고 있다.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3개의 수목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탄소흡수원 효과는 중형차량 3만485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의 경우, 주요 전시원에 식재된 1만2000여 그루를 포함한 4125종 217만 본을 대상으로 탄소흡수량 효과 측정사업을 벌인 결과, 연간 1155톤의 탄소흡수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수정은 탄소흡수원 확장을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에 식재된 식물이 2030년까지 성장하면서 연간 최대 1289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산림청의 지원으로 전국의 70여 개 공·사립수목원을 대상으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수목원에 식재된 수목의 탄소흡수 효과량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신규 탄소흡수원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i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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