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내 기업들의 환경가치 실현 위해 협업 강화
경기도, 관내 중소기업 ESG 활성화 위해 지원사업 확대

관내 9개 기업(네오위즈홀딩스·두산밥캣·안랩·위메이드·휴온스·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오일뱅크·HD현대일렉트릭)과 'ESG 환경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성남시. (사진=성남시)/그린포스트코리아
관내 9개 기업(네오위즈홀딩스·두산밥캣·안랩·위메이드·휴온스·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오일뱅크·HD현대일렉트릭)과 'ESG 환경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성남시. (사진=성남시)/그린포스트코리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기업의 ESG 경영 실천과 역량 강화를 위해 협업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는 관내 9개 기업과 ESG 환경부문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기도는 관내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자체들은 관내 기업의 ESG 경영 실천과 내재화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 성남시, 관내 9개 기업과 ESG 환경 분야 실천 위해 맞손

성남시는 관내 9개 기업의 ESG 경영 중 환경 분야 실천 강화에 힘을 보탠다.

성남시는 13일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지역 내 9곳 기업과 ‘ESG 환경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와 기업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환경가치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 기업은 네오위즈홀딩스, 두산밥캣, 안랩, 위메이드, 휴온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일렉트릭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9개 기업에 ESG 환경 분야 활동 장소를 제공한다. 탄천습지생태원, 판교환경생태학습원 등 6곳으로, 이곳에서 이뤄지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개체수 복원 사업, 생태계교란종 제거 작업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가 추진 중인 탄천 민물고기 복원, 반딧불이 탐사 체험, 생물다양성 대탐사, 추억의 우리 밀 식재와 수확 등의 사업에 기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9개 기업은 ESG 환경 분야 활동 기획,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 활성화 등을 시와 협력 시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기업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순환적 동반 성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명품 그린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 기업으로 참가한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 공존 가능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 중대한 이슈로 떠오르는 생물다양성 관련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가치 실현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도,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 강화…ESG 경쟁력 제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경기도. (사진=경기도)/그린포스트코리아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경기도. (사진=경기도)/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는 관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14일 올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2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 조성사업’을 실시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와 종류를 확대하며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우수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 ▲ESG 경영 기본교육과정 ▲ESG 교육 컨텐츠 보급 등으로 시작된 지원사업은 지난해 ▲온라인 ESG 경영 자가 진단 ▲ESG 경영 관련 국제 인증 취득 지원 등으로 확대된 바 있다.

경기도는 올해도 ▲ESG 사내전문가 양성과정 ▲공급망실사 대응 패키지 ▲ESG 전담 상담센터 ▲ESG 데이(Day) 운영 등을 개편하며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ESG 사내전문가 양성과정’은 지난해까지의 일반적인 ESG 인식개선 교육을 ESG 지표관리, 전문교육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기본적인 지표관리뿐만 아니라 국내 ESG 관련 자격취득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ESG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도가 양성한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SG인식교육과 ESG 진단·평가는 기존 사업량을 2배 이상 늘려 각각 1000명, 200개 사를 지원한다.

수출중소기업을 겨냥한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도 신설했다. 기존에는 ESG 경영을 위한 전문컨설팅, 진단·평가, 국제인증취득 등이 개별로 진행됐는데, 올해부터는 상호단절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 지원한다.

전문컨설팅(1000만원 지원, 자부담 10%) 수행 이후 컨설팅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모의평가(100만원 지원)를 진행한다. 이후 지난해처럼 국제인증취득을 지원하는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ISO14001(환경경영), ISO45001(안전보건경영), ISO37001(부패방지경영) 등 기업이 원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을 선택해 취득할 수 있다. 지원금은 최대 500만원(자부담 10%)이다.

공급망 실사 대응패키지 과정 참여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정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탄소저감장치 도입, 에너지 절감설비, 정보보안시스템 구축 등의 비용도 지원한다.

또 경기도는 오는 19일부터 전문컨설팅 수행사를 모집하고, 선정된 수행사에게 ESG 상담 과업을 부여해 도내 중소기업의 ESG 질의사항을 답변해 주는 ‘ESG상담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외에도 컨퍼런스·간담회 등 ‘ESG 데이(Day)’ 운영으로 사업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내 기업과 경제단체 상호 간 교류망도 구축한다. 올해부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ESG 컨설팅, 진단·평가 등에 양육친화지표를 추가하며, 도내 양육친화 우수기업에 재택근무·유연근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도의 ESG 경영 활성화 우수기업은 유망중소기업인증,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경기도 13개 사업 신청 시 가점도 부여한다.

김하나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과장은 “올해 신설되는 ESG 전담 상담센터 및 공급망 패키지 등은 모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경기도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우리 기업을 새롭게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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