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포스트박스(PostBox) 전면 리뉴얼을 실시했다. (사진=BGF리테일)/그린포스트코리아
CU가 포스트박스(PostBox) 전면 리뉴얼을 실시했다. (사진=BGF리테일)/그린포스트코리아

CU가 택배 접수 기기인 CU 포스트박스(PostBox) 리뉴얼 기념 CU 알뜰택배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CU는 이달 4일 포스트박스의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전면 리뉴얼했다. CU가 포스트박스를 도입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11일 CU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은 고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버튼 간소화, 편의 기능 추가, 검색 및 정보 입력 방법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메인 화면, 예약 접수 과정 등이 이용자 입장에서 보다 명료하게 변경됐다. 실제로 택배 수령 점포를 선택하는 지도 화면에서 모든 정보를 표시하기 보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안내해 이용자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CU는 포스트박스의 첫 리뉴얼을 기념해 알뜰택배의 배송 거리와 무게에 상관 없이 300원 할인하는 행사도 펼친다. 알뜰택배는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예를 들어 1킬로그램(kg) 이하의 물품을 300원 할인 받아 보내면 최저 15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택배 대비 무려 62.5%나 저렴하다.

해당 서비스는 일반 택배 절반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개인 정보 노출 없이 편의점에서 수취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택배 건수가 론칭 약 3년 만에 첫 해 대비 11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실제 CU의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알뜰택배는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한 중고 거래가 하나의 소비 문화로 정착되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2023년 알뜰택배 연령대별 이용 건수 비중(포켓CU 맴버십 기준). (사진=BFG리테일)/그린포스트코리아
2023년 알뜰택배 연령대별 이용 건수 비중(포켓CU 맴버십 기준). (사진=BFG리테일)/그린포스트코리아

CU가 지난해 알뜰택배의 연령대별 이용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0대가 24.8%, 20대가 32.4%를 차지해 1020세대의 이용 건수 비중이 전체의 절반(57.2%)을 넘어섰다.

이를 통해 알뜰택배 이용 건수의 절반이 넘는 잘파세대의 중고 거래 트렌드가 매해 알뜰택배 이용 건수가 증가하는 주된 동력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CU 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는 지난 6일, 국제특송기업인 DHL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으며 이제 가까운 CU 점포에서도 DHL코리아를 통해 해외 물품 발송이 가능하다. 해외 물품을 발송하기 위해선 CU 택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CU 점포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며 물품은 최대 20kg까지 보낼 수 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CU 포스트박스 리뉴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더 쉽고 간편하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 앞 편의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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