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식품사업 분기 매출 국내보다 증가세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 시장 등 진출 확장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 819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통운 제외 기준 4분기 매출은 4조38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1579억원을 달성하며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도 공시하며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식품사업부문은 11조2644억원의 매출과 654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별로는 4분기 영업이익이 87% 증가해 전 분기보다 수익 개선폭을 확대됐다. 비비고 만두 및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의 증가와 유통사들과의 전략적 협업 및 판관비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서며 7대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운 결과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해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발린·알지닌·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마지막으로 조미·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에프엔티(FNT) 사업부문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2조4917억원의 매출과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GSP) 및 K-스트리트푸드를 앞세워 북미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프랑스·북유럽·동남아 할랄 시장 등의 진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며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sjw@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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