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제품 공개 및 기술 시연
실시간 통번역, 새로운 검색 기능, 편리한 기록…강력한 소통 성능
생성형 AI가 수정 돕는 사진 편집 등 더욱 강화된 카메라 경험 눈길

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개최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개최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에서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AI폰 시대를 여는 최초의 모바일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들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직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과 핵심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시연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온 디바이스로 제공되는 기능들은 모바일 경험을 한층 더 편리하고 재밌게 만들기 충분했다.

◇ 삼성전자 "2009년 스마트폰 혁신, 그다음 혁신은 'AI'"

이날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는 역대 가장 많은 기자들이 자리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제품이 첫 번째 AI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최초로 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한 제품이다. 즉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제품 내 탑재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내 탑재된 AI는 실시간 통화 및 메시지 번역, 녹음 및 기록, 검색, 카메라 촬영 및 편집 등에서 사용자의 모바일 경험을 돕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강조한 것은 ▲새로운 소통 ▲강화된 버츄얼 경험 ▲AI 경험을 완성시켜줄 성능 등으로 꼽았다.

이날 브리핑을 담당한 황정호 삼성전자 MX 사업부 프로는 “인터넷을 비롯해 카메라 등을 한 손안에 가능하게 한 것이 스마트폰 혁신이었다면, 삼성전자는 다음 모바일 혁신으로 AI를 주목했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는 고객들의 소통과 창의성을 높여줄 AI와 강력한 성능으로 이를 실현가능하게 해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소통, 검색, 기록을 도와주는 갤럭시 AI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번역 기능. (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번역 기능. (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실시간 통번역 기능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언팩 이전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실시간 통화·메시지를 통번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예고는 갤럭시 AI로 현실이 됐다.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본 탑재된 전화 앱으로 실시간 통역 전화가 가능하다. 메시지 역시 삼성 키보드에 채팅어시스가 탑재돼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번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젊은 세대들이 전화만큼 메시지를 소통창구로 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메시지 작성과정에서 오탈자나 잘못된 표현에 대한 수정을 받을 수 있으며, 수신 상대나 상황에 따라 5가지 분위기로 메시지 톤을 제안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검색에 있어서는 구글과 협업으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제공한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저 홈 버튼을 누르고 원이나 사각형을 그리면 된다. 사진을 저장해 검색엔진을 활용하거나 검색 브라우저를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부족한 내용은 대화형으로 이어서 검색하면 되고 필요 시 AI가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기록을 위한 어시스트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노트를 활용하면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해주고 소제목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녹음 기능 역시 녹음한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 요약을 해줌은 물론 최대 10인까지 화자를 구분해준다.

황 프로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은 물론 편리한 검색, 회의록 작성 등의 업무 강도 완화 등으로 사용자의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더 선명하고 획기적인 카메라 경험, 지구를 위한 노력도 지속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진 편집 기능 시연.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진 편집 기능 시연.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로 강조한 부분은 비주얼 경험이다. 비주얼 엔진을 강화하고 편집과 공유 등의 모든 과정의 시스템을 강화해 카메라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실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 대비 향상된 줌 기능과 나이토그래피(저조도 환경에서 촬영 지원 기술)이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완성도가 높은 사진 편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진의 기울기를 보정하는 과정에서 피사체가 잘렸을 경우, 잘린 일부 이미지를 AI가 메워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시킨다. 사진 내에서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해 재미있는 사진을 생성할 수도 있다.

또 동영상에서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술이 적용된다. AI가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프레임을 추가해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어떤 영상이든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황 프로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사상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 레이트레이싱 엔진 강화 등 AI 경험을 완성시켜줄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AI 기능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성능도 함께 자신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활용 소재 적용도 확대했다. 황 프로는 “갤럭시 S22, S23 시리즈는 외장재에만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는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내장재 주요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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