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티가 다양한 친환경 인증과 협력사의 친환경 활동 지원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이러한 활동으로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ESG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마련해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아이티, 전자칠판만큼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친환경 인증'

현대아이티는 현대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SK하이닉스에 매각되면서 패널 부문만으로 분사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특히 현대아이티는 화면에 글, 이미지, 동영상 출력은 물론 판서와 녹화까지 가능한 ‘전자칠판’을 주력 제품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2013년 전기칠판 개발에 착수한 현대아이티는 2015년 첫 전자칠판 제품 ‘스마트보드 알파’와 판서 프로그램인 ‘미팅 메이트 1.0’를 출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버전 업을 통해 2021년 ‘스마트보드 1.0’, 2022년 ‘스마트보드 3.0’, 2023년 ‘안드로이드 11버전’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 13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현대아이티의 전자칠판은 국내에서 학교, 학원 등에서 탄탄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아이티가 주목하는 또 다른 분야가 있다. 바로 친환경과 관련된 인증이다. 현대아이티는 지난 2019년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 인증, 한국품질재단(KFQ)로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인’ ISO50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친환경/에너지 경영체계를 구축한 현대아이티는 2020년 미국의 친환경 인증인 ‘EPEAT’ 인증을 획득했다. EPEAT는 미국 정부 공급용 전자제품 환경평가 Tool, 미국녹색전자제품협회, 안전규격 기관 UL이 공동 인증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준으로, 미국 공공조달 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인증이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현대아이티는 매출의 60~70%가량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환경/에너지에 대한 요구 조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인증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아이티는 국내 녹색기술 인증으로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현대아이티는 한국인증연구원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아이티가 인증을 획득한 녹색기술은 주위 환경의 밝기를 인식하는 센서와 PC 상태를 모니터링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기술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미적용 제품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현대아이티는 2021년 하반기 이러한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보드 알파1.0’과 ‘스마트보드 알파 3.0’ 시리즈를 출시하며 녹색기술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녹색기술이 적용된 제품군은 전체 제품 출하수량 대비 2021년 6%에서 2022년 50%, 2023년 6월 기준 44%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녹색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연간 소비전력 184.2kWH를 줄일 수 있으며, 연간 92.1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정책에 적극적인 동참뿐만 아니라 탄소국경세 도입 등 새로운 국제 질서 재편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이티는 협력사 친환경 경영 지원을 통해 최근 ESG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공급망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물질(원재료) 정보관리체계 구축 등 핵심 관리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공동 실행하고 있다. 또 유해물질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급자와 공유하고 관련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현대아이티는 성장중심경영이 아닌 지속가능경영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제품 집중화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을 리드하는 한편, 모든 협력사와 임직원과 함께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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