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50~2570포인트
“단기 급락한 증시…금리 반락 시 반등 가능성 높아”

지난주 증시는 매파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9월 FOMC의 여파와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9월 FOMC 결과의 여파를 소화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주식시장은 9월 FOMC 결과의 여파를 소화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18일~2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8% 내린 2508.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64% 하락한 857.35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77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2억원, 1조16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역시 개인이 홀로 843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5억원, 4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증시도 9월 FOMC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에 제시된 2024년 기준금리 전망이 50bp(0.5%) 상향 조정됐다”며 “점도표의 분포도 이전보다 축소되면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폭이 기대보다 작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금리는 단기에 연내 추가 금리인상 내년 금리인하 폭 축소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라며 “미국 정치권의 2024년도 예산안 협상 이슈가 일단락된 후에는 금리가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봤다.

자산가격의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FOMC 결과 발표 이후 심리적 저항선인 4.5%를 넘기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기준 4.43%대로 소폭 진정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입,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3분기 실적 시즌 등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추석 연휴 휴장으로 인한) 4거래일간 휴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주가가 가격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은 10월 전체를 놓고 보면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식 가격이 단기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낮아진 가운데 바닥권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9월 FOMC 결과에 장기금리(10년물)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고, 국내 주도테마 종목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며 “이번주에는 바닥권 대응을 고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주도주들은 단기에 큰 폭(-20~-30%)의 조정을 거쳤다”며 “이는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모멘텀이 존재하면서 단기에 급락한 반도체 장비주를 제시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신규 추천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를 제시한다”며 “AI 반도체 성자에서 핵심 수혜(HBM3)가 기대되고 향후 성장 기대감이 추가 확대(DDR5, 2.5D 패키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이수페타시스, 포스코홀딩스, 삼성에스디에스, 하나금융지주, 클래시스다.

□주요 경제 일정

▲9월 25일(월)=(-)

▲9월 26일(화)=미국 7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9월 27일(수)=미국 8월 내구재 수주

▲9월 28일(목)=한국 추석 연휴 및 개천절 휴장(~10월 3일), 유로존 9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2분기 GDP(확정치)

▲9월 29일(금)=중국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10월 6일),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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