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550~2670포인트
“반등한 달러 및 국채 금리 FOMC 후 진정 예상”

지난주 증시는 달러 및 미 국채 금리 반등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반면 코스닥이 2차전지 강세로 크게 상승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기업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실적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및 전장 관련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주식시장은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17일~7월2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71% 내린 260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51% 상승한 934.58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70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7억원, 1조18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5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2억원, 15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이달 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8월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고용 및 물가 등 주요 매크로 지표의 다음 발표일은 8월 초로 예정됐다”며 “연준의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는 8월 말(잭슨홀 미팅)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으로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경우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어닝시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 공급망 재편, 리오프닝 이슈가 실적 가이던스와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한국 기업과 미국 기업 간의 실적 방향성 상관관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한국도 미국 중심의 AI투자와 공급망 재편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미 미국으로의 중간재 수출 비중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도가 높아진 고도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심 업종으로는 조선, IT하드웨어, 방산 및 우주항공, 건설기계, 전기장비 등을 꼽았다.

이 주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만큼, 실적과 수급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선물옵션만기일과 FOMC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와 국채금리가 반등해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겼다”며 “다만 조정의 빌미가 됐던 달러 및 금리 등이 FOMC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이번 주 핵심 키워드는 서프라이즈”라며 “어닝시즌이 시작된 만큼 실적과 수급에서 기대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주도 테마인 AI와 전기차 관련주, 실적면에선 자동차와 전장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 포스코홀딩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주요 경제 일정

▲7월24일(월)=유로존 7월 마킷 PMI, 미국 7월 마킷 PMI

▲7월25일(화)=한국 2분기 GDP, 미국 5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26일(수)=(-)

▲7월27일(목)=7월 FOMC, 7월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2분기 GDP,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7월28일(금)=한국 6월 산업활동동향, 유로존 7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6월 PCE 물가,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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