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O-RAN 얼라이언스' 미팅 참가, 6G 방향성을 제시하다
ITU-R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서'에 핵심 요구사항 반영 노력

6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한 SK텔레콤. 사진은 주요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한 SK텔레콤. 사진은 주요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될 6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O-RAN 얼라이언스 미팅'에 참가 중인 SKT는 버라이즌, 도이치텔레콤, NTT도코모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가 참석하는 이번 미팅에서 자사의 6G 방향성을 제시하고, ‘6G 후보주파수 요구사항’에 대한 기고 및 발표와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 검토 및 논의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진행했다.

이번 미팅 참여를 토대로 SKT는 올해 중 6G 오픈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6G를 연계한 오픈랜 표준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파통신 부문인 ITU-R은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6G 표준화를 위한 제반 연구 결과를 토대로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 발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T는 6G 프레임워크(비전) 권고서에 6G 사용 시나리오와 핵심 성능 목표 등 6G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 표준화 기구인 한국ITU연구위원회 산하 WP5D 연구반 및 프로젝트 그룹(TTA PG1101) 등에 참석해왔다.

SKT는 이번 6G 프레임워크( 권고서에 자사 의견을 반영시킴으로써,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6G 표준화를 위한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 6G 표준화에 대한 주도권 선점 위해 지속 노력 중

이처럼, 6G는 ITU-R에서 비전을 논의 중이며, 6G 표준화 승인은 2030년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T는 지속적으로 6G 표준화 관련 활동을 진행 하고 있다.

SKT는 작년 8월 아이온 글로벌 포럼에 가입했으며, 올해 4월에 진행된 연례 미팅에도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로, 6G 유선망 및 데이터 센터 중심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해 연례 미팅을 개최했다.

SKT는 해당 미팅에서 6G 관련 기술 실증 사례(SDN 플랫폼과 차세대 개방형 광 전송 장비 간의 연동 실증 경과)와 NTT도코모와 합작한 6G 백서 및 에너지 절약 백서의 내용을 기고 및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SKT는 이동통신 사업자 주도의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에서의 6G 초기 생태계 조성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SKT는 올해 2월 NGMN에서 발간한 ‘6G 기술 백서(6G Requirements and Design Considerations)’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MWC 2023 기간 중 개최된 NGMN 보드미팅에서 NTT도코모와 ‘6G 공통 요구사항’을 주제로 공동 발표를 하는 등 6G 시대에 필요한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5월에 개최된 NGMN 보드미팅에서는 5G에서의 교훈과 6G 관련 발제 발표를 통해 올해 ITU-R에서 발표할 6G 권고서에 담길 비전에 대한 명확한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논의될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첫 논의를 시작하는 등 국내외 사업자간 연대를 통한 긴밀한 협력 환경을 조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SKT는 지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된 3GPP TSG RAN/SA 릴리즈19 워크숍에도 참가했다. 릴리즈 19 규격은 5G 어드밴스드의 두번째 규격으로, 5G의 성능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6G 시대를 준비하는 길목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워크숍에서 SKT는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RAN) 기술 부문에서 6건 단독기고 및 GSMA 공동 기고 내 아이템 2개 반영, ▲코어 및 아키텍쳐(SA) 기술 부문에서 1건 단독기고 및 GSMA 공동 기고 내 아이템 2개 반영 등 다수의 기고를 통해 기술 진화 방향성 및 표준화 후보기술 아이템들을 제시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30년으로 예상되는 6G 표준화 완료 및 상용화 시기에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오려면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6G에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