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20포인트
“미국 부채한도 협상 우려…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난주 증시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디폴트 선언 우려 등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22일~5월2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83% 오른 2558.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18% 오른 843.23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조47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30억원, 37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00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153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며 “옐런 재무장관은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6월 초에 연방 정부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 중인 한편, 일각에서는 지출 조정 등으로 현금 고갈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며 “디폴트 예상일(6월1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차주에도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는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디폴트 선언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여전히 중론이다.

나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디폴트 발생 우려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주가 하방 리스크가 잔존하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화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6월 1일에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나 디폴트 선언 등 극단적 이벤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온도차가 확대됐고,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대응 전략은 글로벌 주도테마에 올라 타면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종목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글로벌 주도 테마는 AI(인공지능)가 됐고 지난주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던 업종은 반도체”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삼성전자, 기아, NAVER, LG전자, SK하이닉스, 하이브,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셀트리온헬스케어, 클래시스다.

□주요 경제 일정

▲5월29일(월)=한국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휴장,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장

▲5월30일(화)=유로존 5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5월31일(수)=한국 4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5월 국가통계국

▲6월1일(목)=한국 5월 수출입동향, 미국 5월 ADP 고용, 미국 5월 ISM 제조업

▲6월2일(금)=한국 5월 소비자물가, 한국 1분기 GDP, 미국 5월 고용보고서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