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20~2550포인트
“중소형주보단 대형주 성과↑…네이버, LG이노텍 주목”

지난주 증시는 2차전지 업종의 조정이 지속된 영향 등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실적주와 대형 성장주의 강세가 전망된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지수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지수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8일~5월1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2% 내린 2475.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68% 하락한 822.43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2억원, 38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59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67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6억원, 11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상치를 하회한 생산자물가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면서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12일 예정됐으나 이번 주로 연기됐고, 4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증가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금리 영향력 감소, 이익 바닥 인식은 주가 하단을 제한하면서 주식시장의 흐름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부채한도 협상, G7 정상회의 전후 불거질 수 있는 미중갈등 등 정치·외교적으로 불안한 변수들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기업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간 차별화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성장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조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탁금, 신용잔고 등 국내 증시 수급 지표가 반락했다”며 “동시에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응 전략은 대형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주가 상승률 부담이 적고 성장 기대감이 높은 네이버, LG이노텍을 주목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클래시스, 바이오니아, 기아, LG전자, 현대모비스, 하이브, 에스앤에스텍, 네이버, LG이노텍이다.

□주요 경제 일정

▲5월15일(월)=유로존 3월 산업생산

▲5월16일(화)=중국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유로존 1분기 GDP, 미국 4월 소매판매, 미국 4얼 산업생산

▲5월17일(수)=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

▲5월18일(목)=미국 4월 기존주택판매,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5월19일(금)=G7 정상회의(~21일)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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