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590포인트
“물가 둔화 지속에 달러 약세 전환…바이오 등 성장주 주목’”

지난주 증시는 물가 둔화, 달러 약세 전환 등 국내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성장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발표 등에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후 상승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단기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단기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10일~4월1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82% 오른 2571.49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6억원, 87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89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52억원, 83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3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각종 경제지표와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 경기침체 문구가 들어간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 수요의 견조한 정도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 긍정적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의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가 모두 둔화세를 이어가는 등 물가가 진정되면서 달러는 약세 전환하고 금리하락 기대감이 유입된 영향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차별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PPI 둔화로 금리 부담이 낮아졌고, 달러 인덱스 하락으로 신흥국 수급 개선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세장에선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시장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며 “코스피에선 경기 둔화 우려감 피크아웃을 활용해 자동차,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반등을 기대하고,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 분산 시 장기간 소외된 바이오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에스앤에스텍, 삼성중공업, 기아, LG화학,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데브시스터즈, 레고켐바이오다.

□주요 경제 일정

▲4월17일(월)=(-)

▲4월18일(화)=중국 1분기 GDP, 중국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4월19일(수)=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CPI)

▲4월20일(목)=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 4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4월21일(금)=한국 3월 생산자물가, 유로존 4월 마킷 PMI, 미국 4월 마킷 PMI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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