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퇴출에 따른 재활용률 증대 목적

LED 분리배출 포스터.(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LED 분리배출 포스터.(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회수·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분리배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한 2019년 에너지효율혁신전략에 따르면, 2027년 이후 형광등의 신규제작 및 수입 형광등의 시장판매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LED 조명의 보급량과 사용 후 폐기량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이번 분리배출 캠페인을 통해 폐 LED 조명 발생량 급증에 대응하고, 2023년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로 편입된 LED 조명의 폐기량을 낮추며, 회수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폐 LED 조명의 경우 회수에 대한 관리체계가 없어 대부분 생활폐기물로 폐기됐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재활용이 용이하고 유통량이 많은 전구형과 직관형만 우선 EPR제도로 편입됐다.

앞서 한국환경공단이 2020년 실시한 LED 조명 EPR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가정의 폐 LED 조명은 분리배출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지자체 평균 회수율이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소비자의 폐 LED 조명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를 통한 공동주택 포스터 게시, 지하철 열차 내 광고판 부착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폐 LED 조명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폐형광등 분리배출함에 넣어 배출하는 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재활용 체계를 모니터링해 폐 LED 조명이 낭비되지 않고 가치 있는 자원으로 다시 순환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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