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비용 전액 지원...영문공시 활성화 유도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51사)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국문공시에 대한 영문 번역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코스닥 시장 내 블루칩 기업들을 선별해 만든 그룹이다. 거래소가 코스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자 뉴욕증시의 나스닥 사례를 벤치마크해서 만들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한국거래소)/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한국거래소)/그린포스트코리아

이 서비스는 상장법인이 국문공시(수시공시, 자율공시, 공정공시, 시장신고사항)를 제출하면 전문 번역업체가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해당 상장법인에 제공하고, 상장법인은 이 번역물을 활용해 영문공시를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번역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한다. 외국인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집중 지원해 이 기업들의 글로벌 홍보에 도움을 주고 코스닥 시장 내 영문공시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친화적 공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향후 번역 서비스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영문공시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상장법인의 자율적인 영문공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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