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 바탕으로 사업 역량 강화

LG화학이 2028년까지 2조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분야의 10개 공장을 세워 친환경·ESG 기반 사업 메카로 육성 계획인 충남 대산공장(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2028년까지 2조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온실가스 저감 분야의 10개 공장을 세워 친환경·ESG 기반 사업 메카로 육성 계획인 충남 대산공장(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3대 신성장동력을 가속화하며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신 부회장은 특히 LG화학을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기반의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화학은 환경경제매체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한 <2022 환경경제대상>에서 ESG경영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신 부회장이 이끈 LG화학의 ESG경영 성과를 소개한다.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

다보스 포럼에서 패널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다보스 포럼에서 패널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신 부회장은 국내 기업인을 대표하는 지속가능 선도 경영자로 세계경제포럼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했다. 신 부회장은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의 패널로 보스턴컨설팅그룹, 노보자임, DSM CEO들과 기후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기후 리더 연합’ 세션의 테이블 리더로 토론을 진행했다. 또 세계 최대 기후 리더 모임인 ‘기후 리더 연합’의 유일한 국내 기업인 멤버이기도 하다.

이러한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①기후변화 대응 ②재생에너지 전환 ③자원 선순환 활동 ④생태계 보호 ⑤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같은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그 목표를 20년 앞당기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 2000만톤의 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이는 화석연료 차량 83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약 1.4억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탄소 감축을 위해 LG화학은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ㆍ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원료 채취부터 제품 생산, 출하 등 제품 제조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환경전과정평가)를 국내외 전제품을 대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규제 영역인 스코프(Scope)1&2 뿐만 아니라 원료 채취, 생산, 운송 등 비규제 영역인 스코프3까지 자발적으로 관리해 공급망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신 부회장의 전략은 다보스포럼에서 전세계 참가 기업의 많은 호응과 주목을 받았다.

LG화학-KIST 기술이전 조인식.(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KIST 기술이전 조인식.(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또 탄소저감을 위해 KIST와 CCU(탄소포집활용),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의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O₂(이산화탄소)를 전환해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CO(일산화탄소) 등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CO₂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최근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고자 생태계 보전활동, 청소년 대상 환경·과학 교육, 친환경 에너지사업 통한 청소년 지원 기금 조성, 친환경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등 ESG 가치를 극대화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ESG 기반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기술로 업계 선도

LG화학의 지속가능 전략은 이와 같은 탄소 감축을 넘어 새로운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전환하는 경영 전략이다.

신 부회장은 3대 신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비중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LG화학 생분해성 소재 PLA.(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 생분해성 소재 PLA.(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재활용 분야에서는 2020년 7월 세계 최초 PCR White ABS 상업 생산에 성공했으며, 올해 초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화학적 재활용까지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생분해성∙바이오 분야에서는 2020년 10월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 PLH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되면서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생분해성 소재가 주로 쓰이는 친환경 포장재 업계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경우 혼합 소재의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 제품 등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신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기술이 있어서다. LG화학은 현재 선제적 출원을 통해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에 대한 총 25건의 특허를 국내외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PCR ABS, PCR EP.(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 PCR ABS, PCR EP.(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고흡수성수지)’을 양산해 중동 고객에게 첫 납품을 개시했다.

네스테의 바이오 원료는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오일 등의 식물성 기름으로 생산되며 화석 원료 대비 온실가스를 50% 가까이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물질이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PO, ABS, PVC 등 ISCC Plus 인증을 받은 제품 출시 및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대산공장에는 2024년 상업생산 목표로 연산 5만톤 규모의 생분해성 PBAT 공장을 건설하는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PBAT는 농업용·일회용 필름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제품이다.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LETZero’를 부착한 기저귀, 리모콘, 스마트쉘터 등의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서 친환경 브랜드 파워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테네시州 MOU 기념식에서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테네시州 MOU 기념식에서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전지 소재는 글로벌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양극재 사업의 투자 성과가 본격화되며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GM과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 구미 양극재 공장 건설과 리사이클/전구체,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인 연산 12만톤의 양극재 공장 건설 MOU를 체결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양극재와 분리막 외에도, 배터리 부가 소재로서 각기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CNT(탄소나노튜브),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의 부가 전지소재사업도 더욱 확대해 2026년에는 사업 규모가 현재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계획이다.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전경.(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전경.(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특히 배터리 양극 도전재 등에 사용되는 CNT(탄소나노튜브)는 현재 17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4공장 증설을 통해 2024년에는 61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0월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항암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을 인수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아베오 인수 외에도 통풍 신약이 미국 3상을 개시하고, 신약 파이프라인도 24개로 확대하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LG화학은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큰 획을 그었다. 1981년 국내 최초 유전공학연구를 시작으로 2003년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 개발, 2012년 국내 최초 당뇨신약 출시, 2020년 약독화 사백신 개발 완료 및 세계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심사(PQ) 승인 등 R&D 역량을 기반으로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 부회장은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지정학적 갈등, 무역분쟁 등 유례없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등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LG화학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코로나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한 글로벌 100대 기업,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브랜드 가치 3위 글로벌 화학기업에 선정됐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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