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총회서 롯데건설에 승리

대우건설 한남써밋 전경.(사진=대우건설)/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건설 한남써밋 전경.(사진=대우건설)/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건설이 올해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한 것이다.

5일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은 2차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410표를 얻어 롯데건설(342표)을 68표 차이로 앞섰다.

대우건설은 사업 조건으로 △사업비 전체 책임 조달 △최저 이주비 가구당 10억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입주 2년 후 분담금 납부 등을 제시했다. 또 인근 남산 경관 보호 목적으로 90m 이하 고도제한을 받는 만큼 대우건설은 최고 118m까지 단지를 높이겠다고 목표했다.

최고 층수는 조합 원안 설계인 14층에서 21층으로 상향, 건폐율은 32%에서 20%대로 낮추고, 용적률은 200% 수준을 유지해 서울시 인허라 문턱을 넘어서겠다고 약속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1537가구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770만원, 총공사비는 7900억원 선이다. 준공 및 입주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상한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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