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재활용 소재 및 업사이클링 패션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속가능한 패션산업 위해 다양한 협업 이어가는 SK케미칼

27일 진행된 SK케미칼-세상에없는세상 ‘화학적 재활용’ 섬유 개발 업무협약(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진행된 SK케미칼-세상에없는세상 ‘화학적 재활용’ 섬유 개발 업무협약(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이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Project1907’과 협력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하는 협업을 추진한다. 

SK케미칼은 27일 김정식 ‘세상에없는세상’ 대표이사,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적 리사이클 원단 및 업사이클링 패션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roject1907’은 사회적기업 ㈜세상에없는세상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플라스틱이 인류사에 등장한 1907년 이전의 원시적 아름다움이 존재했던 세상을 열망하기 위해 2021년에 브랜드를 런칭하고,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와 친환경 원단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project1907’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과 협력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원단 제작 및 패션 제품 출시할 방침이다. 우선 SK케미칼은 원단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한다. 해당 소재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소재다.  

Project1907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원단으로 기능성 의류, 가방,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업사이클링 원단과 패션 제품을 Projcet 1907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정식 세상에없는세상 대표이사는 “기존 업사이클링 소재는 섬유 제품 생산 이후 또 다시 재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화학적 재활용을 활용해 무한 반복 재생산이 가능한 선순환 업사이클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 실장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확실한 솔루션이며, 균일한 품질의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차별화된 물성으로 재활용 원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소재의 일상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천연유래 바이오 소재인 에코트리온(ECOTRION)을 적용한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에 이어 아트임팩트-한국섬유개발硏과 ‘화학적 재활용’ 원단개발·판매 협력 등을 통해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도모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다시 사용하는 기존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는 미세 이물질이 적어 정장, 캐쥬얼, 기능성 스포츠 의류 및 커튼, 침구류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 섬유는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리사이클 섬유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전세계 재활용 섬유 수요 규모는 2018년 53억3200만달러에서 2026년 80억200만달러(10조3700억원)로 연평균 5.2% 증가할 전망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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