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개월 간 운영한 환경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인기를 고려해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지난 2개월 간 운영한 환경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인기를 고려해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국 현지 대학과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강화에 나섰다. 해양환경공단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하기로 했고 서울시는 지난 2개월 간 운영한 환경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인기를 고려해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 환경과학원-캘리포니아대, 대기배출원 관리 연구 협업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관리를 위한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이 대학 내에서 9월 1일 체결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국외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대기환경분야 연구에 관한 선진 기술을 습득하여 이를 국내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도시 등 생활 지역 주변에 위치한 소규모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실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공정을 모사한 실증화실험 장비 등의 실험방법을 공유한다.

주요 협력분야는 생활주변 대기배출원 관리방안 연구, 미세먼지와 오존 생성(메커니즘) 연구, 이동오염원(차량)의 배출특성 연구 등이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 교환 연수, 국제회의 및 학술회 개최 등의 공동연구 과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가 보유한 대기환경분야 최신 기술 및 실증화실험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내 배출원 관리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리버사이드캠퍼스는 1992년부터 환경연구기술센터(CE-CERT)를 운영하며 캘리포니아주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증화설비를 활용한 연구방안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응용하면 효과적인 배출원 관리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은 태안군(군수 가세로)과 태안군 미금리 근소만 일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태안군과 근소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위수탁 협약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태안군청과 태안군 미금리 근소만 일대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 근소만은 총 면적 30여㎢의 반폐쇄성 만이고 70%정도가 갯벌로 이루어져 염생식물의 식재 면적이 충분하고 씨앗 확보가 용이해 사업 최적지의 하나로 평가받았다. 공단에 따르면 염생식물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협약 주요내용은 근소만 갯벌에 넓은 면적의 염생식물 군락 조성과 탄소저장 능력 극대화 및 해양생물 서식지 확대 등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공단과 태안군은 2025년 사업 마무리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갯벌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하반기 식생복원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준 해양보전본부장은 “벌식생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확대해 갯벌의 탄소흡수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기후변화 가족탐사대 12월까지 연장운영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작한 ‘SOS! 기후변화 가족탐사대’를 12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7~8월 두달 간 운영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시민 호응이 높아 기간을 연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접수 시작 2일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와 관심이 높았으며 설문조사 결과 교육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가족탐사대는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 시간여행과 저탄소 식생활 체험, 플로깅 체험, 교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눈으로 보는 등 환경 분야에서 가족과 함께 여러 체험을 진행하는 취지였다. 환경교육전문가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서 기후변화 관련 내용을 배우고 태양광 교구를 체험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기후변화 탐사대’ 와 ‘제로웨이스트 전시’ 등도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 탐사대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서울시환경교육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전시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체험하고 재활용품을 기부한 후 친환경 실처늘 다짐하면 직접 가져온 다회용기에 견과류 등을 소분해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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