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보냉가방 회수
참여자에 포인트 제공·회수품은 업사이클링 

롯데백화점 본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냉가방 회수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본점 사은행사장에서 보냉가방 회수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명절이 되면 보냉가방 사용량도 늘어난다. 신선상품 배송에 보냉가방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보냉가방은 재사용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 내용물만 빼고 그냥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버려질 경우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버려진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에 주목, 오는 9월 25일까지 전 지점에서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된 명절 선물세트 보냉가방 회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냉가방은 배송 과정에서 선물세트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제작된 기능성 가방이다. 일반적으로 축산 및 곶감 등 신선상품 선물세트를 보냉가방에 넣어서 배송한다. 보냉가방에 사용되는 보냉재 ‘토이론’은 가방 내외부 공기가 순환되는 것을 억제해 보냉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기간에만 16만 개 이상의 보냉가방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용 후 그냥 버려지는 보냉가방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벤트에는 롯데백화점 앱 가입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물상품과 박스를 제외한 보냉가방만 들고 가까운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회수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반납 수량에 따라 1개 당 5천 점씩 최대 5만 점의 엘포인트를 제공하고, 회수한 보냉가방은 세척 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Fresh Food부문장은 “명절을 맞아 좋은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버려지는 가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향후 명절에도 친환경 제품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강화해 백화점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흔 한 번째 시간은 ‘보냉가방 회수’입니다. [편집자주]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