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잇벨리, 육·해·공 식물성 원료육 개발
유한킴벌리, 롯데케미칼과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 체결
BGF에코바이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산학연 업무협약 
LG생활건강, 자생식물 보전 및 복원 확대

(브라잇벨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브라잇벨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주 유통가에서는 원료육 형태의 식물성 대체육 개발 소식과 함께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소재 및 생활용품 분야 대표 기업이 손을 맞잡는 등 다양한 ESG 관련 뉴스가 전해졌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이 연계하고 멸종위기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해 기업이 활동 반경을 확대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 브라잇벨리, 육·해·공 식물성 원료육 개발

식물성 푸드 브랜드 브라잇벨리가 직접 섭취는 물론 요리 재료로도 활용 가능한 식물성 원료육 형태의 소고기, 닭고기, 참치 대체육을 개발했다. 이로써 그동안 한정적이었던 대체육의 활용폭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브라잇벨리가 함박 스테이크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소고기 원료육은 스타벅스, 커피빈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식으로 출시, 현재까지 약 91만 개가 판매됐다. 최근에는 직화공정을 사용해 소고기 양념육, 간장 양념육 형태로 출시해 직접 요리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브라잇벨리는 그동안 구현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닭고기와 참치 원료육도 개발했다. 브라잇벨리에 따르면 텐더나 너겟 위주의 분쇄육 형태로만 출시되던 닭고기 원료육 개발을 위해 식물성 육수를 자체 개발, 닭고기 특유의 풍미를 구현했다. 닭고기 원료육은 개별 섭취하거나 반찬, 샌드위치, 부리또, 김밥 등의 요리 재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김지현 브라잇벨리 대표는 “브라잇벨리의 목표는 식물성 식사의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더 넓은 채식 선택권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완벽한 개인보다 비교적 건강한 식사를 즐기는 다수가 더 큰 변화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계속해서 식물성 식사의 선택 폭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유한킴벌리, 롯데케미칼과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 체결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한킴벌리와 롯데케미칼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소재개발 및 제품 적용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일명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과 제품 적용의 중요성 인식, 친환경 원료(바이오 및 재활용) 적극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친환경 원료 사용 제품의 개발 및 시장 확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의 혁신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환경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제품을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소재개발 및 제품개발 그리고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구매 등 자원순환경제의 혁신이 필요하다”하며 “롯데케미칼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BGF에코바이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산학연 업무협약 

(BGF에코바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BGF에코바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소비재 분야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있는 BGF에코바이오가 지난 14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에서 화이트바이오 육성 산학연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인천시 서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기술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고밀도 기술사업화 거점 모델이다. 

BGF에코바이오는 인천대학교,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과 손잡고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 분야인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주요 R&D 분야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한 폐기물 자원화, 대체 물질 개발 등이다.

PLA, PBAT 등 바이오 플라스틱부터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하고 있는 BGF에코바이오는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사 BGF의 관계자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산학연이 연계해 보다 활발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에 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며 “BGF는 관련 산업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소비재부터 산업재 분야까지 파이프라인을 공유해 내부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해 신규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자생식물 보전 및 복원 확대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생활건강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 및 복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 미래자산을 확보하는 등 자생식물 활용을 적극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이달 내 자생식물을 자체 재배하는 청주 가든을 새로 개원하면서 청주와 울릉도에 1800여 평에 달하는 야외 재배지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자생하는 유용식물자원의 발견·증식·연구를 바탕으로 국가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고 자연 자본에 대한 국가권리 확보에 기여하는 등 생물다양성 자산화 연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물 자원의 유용성을 밝힘과 동시에 증식,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내 자생식물종을 활용해 제품에 적용,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진무현 IB연구소 소장은 “국내 자연 자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생물자원의 유용성을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고 융합 연구분야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ESG경영의 새로운 기회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며 “2028까지 중장기 목표로 약 500종의 자생식물 수집 및 증식과 200여 종의 유전자 정보를 구축해 생물다양성 확보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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