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 정부부처 기후·환경 뉴스

환경부가 폭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산림청 및 농림수산식품 분야 8개 국립 연구기관은 기후변화·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리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폭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산림청 및 농림수산식품 분야 8개 국립 연구기관은 기후변화·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리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폭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산림청 및 농림수산식품 분야 8개 국립 연구기관은 기후변화·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 환경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국민과 지자체의 폭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2360여 가구 및 1710여 곳의 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360가구를 대상으로 온열환자 예방을 위해 창문형 냉방기를 지원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진단 등 환경성 질환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환경보건서비스 지원사업'을 연계해 제공한다.

33개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건물 옥상 및 외벽 등에 차열도장(쿨루프, 쿨윌, 쿨페이브먼트) 및 창호를 설치하는 실내환경 개선을 비롯해 소규모 물길 폭염 쉼터 조성 등 기후변화 적응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국고 4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시민단체 및 기업, 산하기관과 협력하여 생활 속 폭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공익활동도 펼친다.

시민단체(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전국 56개 시군구의 취약가구 2000여 곳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컨설턴트)와 함께 양산, 부채, 생수, 간편식, 여름 베개 및 이불 등 폭염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폭염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 영향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가져온다"라면서, "기후 불평등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농림수산식품 분야 8개 국립 연구기관 업무협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탄소중립·식량안보 및 지역 균형발전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8개 국립 연구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관별 연구개발 운영체계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융복합 성과 창출과 국가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또한, 상호 소통강화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가 참여할 수 있는 신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기획하여 국내외적으로 문제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식량안보, 지역 균형발전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혁신사례의 공유와 연구직 공무원 교류, 각 기관 보유 연구개발 기반에 대한 공동 활용 확대 등을 추진함으로써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부 소유 국유지에 첫 수소충전소 구축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6월 22일 오전 인천 서구에 소재한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환경부 소유 국유지에 처음으로 구축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은 제막 행사를 시작으로 수소 버스 전시와 함께 수소차 판촉 행사가 열린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는 수도권 수소 충전 불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부처 소유의 국유지를 대상으로 사업 부지를 발굴해 허가, 입지, 접근성 등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쳐 총사업비 30억 원으로 신속하게 구축했다.

환경부는 인허가 의제 지원, 국유지 임대료 80% 할인, 국비 15억 원을 지원하고 하이넷과 협업하여 이곳 수소충전소가 설치됐다. 수소충전소의 충전용량은 시간당 25kg으로 6월 30일부터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약 7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하이넷과 현대자동차는 이번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 개장에 맞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차 전환 판촉 행사를 가진다. 하이넷은 준공식 행사 이후 6월 27일부터 하이넷 블로그를 통해 댓글 선착순으로 30대 한정 사전 예약을 받아 6월 29일 하루 동안 무료 충전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입주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150대 한정(2022년 12월 31일까지 출고분에 한함)으로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50만 원 할인 행사를 한다.

한편, 수소충전소 구축 주관 부처인 환경부는 지난해 4월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해 전국 수소충전소 배치계획 수립 및 인허가 의제 시행으로 수소충전소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누적 14기가 설치됐던 수소충전소는 2019년 36기, 2020년 70기, 2021년 170기로 늘어났으며, 2025년까지 450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 기후대사, 세계신안보포럼 특별세션 참석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세계신안보포럼 '국제평화와 환경' 특별세션에 참석했다. 김효은 대사는 후변화 및 환경문제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취약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한국 전쟁 당시 임시수도로서 분쟁과 빈곤, 환경파괴를 경험했으나 현재는 세계 교통·물류 및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발전한 부산이 박람회 개최를 통해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국제평화와 환경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2030년은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 기한이 종료되는 해이자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목표연도인 만큼, 부산이 평화, 번영, 화합의 장으로 전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유튜브 시청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 농식품부, 장마·태풍·폭염 피해예방에 총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장마,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각 분야별 피해예방 사전점검 결과와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정황근 장관 주재로 모든 농업재해 대응 부서와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주부터 제주·남부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제부터는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본격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 289억 원, 태풍(오마이스, 찬투) 264억 원, 폭염 59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했다. 2020년에는 최장기간 장마(중부 54일)와 연이은 태풍(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4,753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강수량 및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기 불안정 및 평균 수온 상승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한 세력의 태풍이 증가하고,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을 태풍이 늘어나는 추세로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태풍 내습 등 본격적인 재해 발생 전까지 △모든 관계기관의 재해 대비 태세(응급복구 장비 점검, 기반시설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등 기관별 재해대책 등)을 점검·보완하고,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본격적인 재해대응태세를 갖춘다.

정황근 장관은 "올해는 농산물 수급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여름철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여 농산물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농업인들께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유통지원센터, 페트병 자원순환 업무협약 체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김상훈)은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SK지오센트릭,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휴(休)-사이클 페트병 수거체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휴(休)-사이클’은 휴게소에서 배출된 폐자원의 자원순환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그 중 페트병 수거체계 시범사업은 휴게소에서 배출된 페트병을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재생하기 위해 수거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으로 죽전(서울)휴게소를 포함한 총 18개의 휴게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휴게소 이용객이 무인회수기로 분리 배출한 페트병은 투명페트병 별도관리 시설을 운영하는 유통지원센터 회원 선별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별도관리시설에서 처리된 고품질 투명페트병 선별품은 재활용 업체에서 식품용기 등 재생 가능한 고품질 원료로 재탄생된다.

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주거지역 외 다양한 장소에서도 투명페트병 별도분리배출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사례가 되도록 업무협약 참여 주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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