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SRT 운영사, ESG 경영보고서 발간
“사회적가치 중심 경영...ESG로 더욱 강화”
그린 철도산업 성장 위해 5,400억 투자 계획
에너지 절약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
온실가스 배출량 지속 관리, 탄소중립 정책 마련

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최근 '2021 SR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SR이 ‘2022년 국가핵심기반 보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SR홈페이지 캡쳐 후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최근 '2021 SR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SR이 ‘2022년 국가핵심기반 보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던 당시의 홍보용 이미지 (SR홈페이지 캡쳐 후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고속철도 SRT 운영사 에스알(이하 SR)이 최근 '2021 SR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SR은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목표와 고도화된 사회적 가치 실현 계획,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포함한 분야별 핵심성과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ESG 경영 중 환경(E)분야 목표가 ‘2030년까지 누적 503만톤의 국내 탄소 저감’과 ‘국내 수송분야 연간 온실가스 최대 2% 상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가치 중심 경영체계를 ESG 경영체계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ESG 경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친환경 철도노선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 관련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 직원의 역량을 모아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친환경 철도운송 수단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적가치 중심 경영...ESG로 더욱 강화

SR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ESG 경영체계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R은 2021년 7월 ESG경영추진단(TF)을 신설했고 2022년 2월 ESG경영처로 정규 조직화했다. 관련 행보를 넓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다.

이들은 2030년까지 누적 503만톤의 국내 탄소 저감률 목표달성을 위해 신규차량 도입을 통한 공급좌석 확대, 차량운용 효율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SR은 보고서에서 “국민안전을 위한 공기질 관리 강화, 에너지 친환경 전환을 위한 태양광 활용, 역시설 전기 관리시스템 도입, 녹화시설 조성 등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으로 국민중심 친환경 고속철도 운영기관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그린철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SR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SRT의 지속적인 공급 좌석 확대를 통해 고속철도의 지역간 이동수요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린뉴딜 전략을 중심으로 쾌적한 철도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저탄소 녹색교통 구현을 통해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R은 보고서에서 4대 중장기 환경관리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친환경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 '실내 공기질 관리 최적화',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 '지속 가능 인프라 구축', '친환경 SRT브랜드 실현' 등 4가지 전략이다.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친환경 경영을 이루겠다고 밝히면서 “고객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깨끗한 역사 및 차량의 공기질을 유지하고, 고객지향 녹색 인프라를 조성해 친환경 철도를 선도하는 운영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 그린 철도산업 성장 위해 5,400억 투자 계획

보고서는 그린뉴딜 추진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SR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해 환경에 대한 투자확대로 경기 활성화와 고용촉진을 유도하는 저탄소 경제구조를 구축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판 뉴딜 2.0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SR형 그린뉴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그린 철도산업 성장을 위해 2026년까지 약 5,4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내연기관 수송수요의 철도수송으로 2030년까지 누적 503만톤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Al기반 공기정화장치, 태양광 패널 무인 청소로봇, 메탈필터, 인조잔디 등 녹색제품을 적극 도입해 에너지 고효율의 저탄소 친환경 철도역사를 구축했다. 표준운전법 및 대기운전 시간 절감을 통한 동력차 전력소비 효율을 개선한 탄소 배출 저감형 열차운영으로 탄소중립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R은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충전소 설치 및 전기차 도입)' 및 SR 제로 웨이스트 운동 실천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R은 저탄소 교통수단 전기철도를 운영해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 3개역(수서역, 동탄역, 평택지제역) 모두 전기에너지만을 사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서역과 평택지제역에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보고서는 “1년간 SRT가 운행하면서 자가용 대비 저감하는 탄소량은 약 4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으며, 특히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원을 수송해 승용차나 버스 운행을 대체하는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SR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ESG 경영체계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R은 2021년 7월 ESG경영추진단(TF)를 신설했고 2022년 2월 ESG경영처로 정규 조직화했다. (SR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R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ESG 경영체계로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SR은 2021년 7월 ESG경영추진단(TF)를 신설했고 2022년 2월 ESG경영처로 정규 조직화했다. (SR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에너지 절약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

SR은 지난 2019년부터 전기자동차 도입을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전체 업무용 차량을 수소·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2019년 SRT 평택지제역 및 본사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자동차 2대를 처음 도입했고 2020년에는 SRT 동탄역을 비롯한 부산승무센터, 부산차량센터, 호남차량센터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 4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다. 2021년에는 전용차량 2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고, 2022년에는 4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친환경 자동차 도입률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는 2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82.4%의 도입률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전기자동차 도입 확대와 더불어 차량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본사 사옥 1층에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도입 및 운영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SR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에너지 절약 추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연 2회 저탄소 친환경 전략과 연계된 에너지 절약방안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환경지도사 및 전사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 및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약 개선사항 발굴, 철도부문 에너지 절약 및 환경업무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을 시행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SR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다. 대용량 공기정화설비 57대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초미세먼지(PM2.5)측정기를 설치해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도 적극 동참한다.

◇ 온실가스 배출량 지속 관리, 탄소중립 정책 마련

기후변화 대응 내용도 담았다. SR은 “철도운영에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의 관리와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 탄소중립 경영을 위한 정책마련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R은 보고서에서 직·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해 친환경적 철도 운영을 통한 환경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SR은 고속열차 이용수요 분석으로 열차편성과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정착역을 추가하는 등 열차운영 최적화를 통해 기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 대비 13% 감축한 수치인 161,000tCO2-eq를 배출했다.

지난 2021년에는 에너지 절감액을 목표(2,885백만원) 대비 16.2%(2,418백만원) 초과 달성했다. 승강장 자동 조명시스템, 행선안내기 자동 절전 기능 등 스마트 역사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설비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활동을 꾸준히 실행한 덕분이다. SR은 “2030년까지 누적 탄소 발생량 503만톤 저감을 목표로, 국내 수송분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 상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공기업으로서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다음 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중장기 환경관리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매년 에너지절감목표를 수립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절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82번째는 그린철도와 그린뉴딜 개념을 공개한 SR입니다.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이들은 최근 ‘2021 SR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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