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탄소중립 전략, 2017년 대비 50% 감축·CDM 추진
브즈니스 엠비션 포 1.5℃·SBTi 가입, RE100 추진
2018년부터 탄소감축 성과, 2017년 대비 33% 감축

지난 2019년 '203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019년 '203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업 전 영역에 걸친 탄소중립을 추구하며 자원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향하겠다고 선언한 LG전자가 지속적으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203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확대해 외부의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LG전자는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RE100) 추진, 앰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 참가, SBTi 가입 및 과학적 기반 검증 완료 등의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실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LG전자의 탄소중립 전략, 직·간접 배출원 관리와 CDM

전기·전자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2018년 기준 연간 970만톤으로, 국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1.3%, 산업부문 배출량의 3.7%에 달한다. 이에 많은 전기·전자 기업들이 탄소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5월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당시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 감축하는 동시에 외부에서의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LG전자는 생산공정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장치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전자의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은 생산공정 운영시 발생하는 직접배출원과 제품이나 부품 제조시 사용되는 전력에 따른 간접배출원이다. LG전자는 직·간접배출원의 저감을 위해 최신 감축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고효율 태양광 패널 생산시 발생하는 육불화황(SF6) 처리 시설에 투자를 통해 육불화황 배출을 감축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고효율 냉동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자체 B2B 솔루션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LG전자는 2017년 기준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93만톤의 탄소를 배출한 LG전자는 2030년까지 96만톤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적극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이슈 해결과 탄소감축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2에서 공개된 탄소중립 계획을 설명하는 LG 월드 프리미어 영상(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2에서 공개된 탄소중립 계획을 설명하는 LG 월드 프리미어 영상(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성과로 나타나다

2019년 2030 탄소중립 선언 이후 LG전자는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를 보여오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국내기업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자는 글로벌 캠페인 ‘비즈니스 엠비션 포 1.5℃(Business Ambition for 1.5℃)’에 가입을 선언했으며,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해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과학적 기반으로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앞서 발표한 ‘탄소중립 2030’의 제품 생산 과정의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함께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까지 줄이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7월 단계적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해외 사업장은 북미 법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 법인을 재생에너지 100%로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장은 2025년까지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완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50 RE100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에서는 총 6.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구매를 위한 녹색요금제, REC(Renewable Energy Credit) 구매, 제3자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등 적용 가능한 옵션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LG전자는 탄소저감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2017년 2017년 193만tCO2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한 LG전자는 2018년 163만 7000tCO2eq, 2019년 146만 9000tCO2eq, 2020년 129만 4000tCO2eq 등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여왔다.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의 감축한다는 LG전자의 목표치에 이미 약 3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성과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 실현은 필수 요소가 됐다”며 “ LG전자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해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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