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정부부처 기후·환경 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환경부장관 후보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명했다. 중기부는 울산광역시와 그간 폐기물로 분류됐던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의 재활용 실증을 추진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환경부장관 후보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명했다. 중기부는 울산광역시와 그간 폐기물로 분류됐던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의 재활용 실증을 추진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환경부장관 후보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명했다. 중기부는 울산광역시와 그간 폐기물로 분류됐던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의 재활용 실증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농촌관광 회복을 위해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에 나서고, 과기부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尹당선인, 환경부장관 후보로 한화진 명예연구위원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정부 2차 내각 인선안에서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한화진 후보자에 대해 "전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분"이라며 "한화진 후보자는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약 30여 년간 다양한 환경정책 연구를 수행한 환경정책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한화진 명예연구위원은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한화진 명예연구위원은 환경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해 각각의 특성을 없애지 않고 창조적 공존을 모색하는 것임을 강조했다"며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환경분야를 한국의 산업 및 사회 환경과의 융합과 조화까지 고려해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을 모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기부, 이산화탄소 폐기물 재활용 실증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광역시는 울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서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의 재활용 실증에 착수한다.

그동안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 형태로 포집하고 활용하는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상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이라는 폐기물로 분류돼 지정된 폐기물재활용업자가 아닌 경우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중기부는 폐기물 재활용업자가 아니더라도 이 물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산물인 제강슬래그에 배기가스를 반응시켜 생산하는 이산화탄소전환탄산화물(저순도 탄산칼슘, 고순도 탄산칼슘)을 활용해 건설제품(도로포장용 콘크리트 등)과 화학제품(합성수지 등)을 생산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하는 제품의 기준 및 규격 등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실증에 앞서 산·학·연 등 관련 전문가로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증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안전사고에 대비해 자체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책임보험, 단체상해보험 가입도 마쳤다.

◇ 농식품부,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대상 마을 100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농촌관광 회복을 위해 소규모·개별화되는 관광 유행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농촌체험휴양마을에는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시범운영, 홍보·마케팅, 마을사업 관계자 역량강화 교육 등을 위해 연간 18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마을은 시도별로 강원 20곳, 경남 14곳, 전북 13곳, 전남·경북 각 11곳, 충남·충북 각 9곳, 경기 8곳, 제주 2곳, 인천·대전·울산 각 1곳(광역시 단위)이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전문가와 마을을 1대1로 연결해 최대 8회 이상 전문 자문을 실시, 개별 관광객 대상 체험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새로운 관광 유행에 맞는 소규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농촌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기부, 4월 과학의달 맞이 프로그램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한달 동안 과학문화 누리집 ‘사이언스올’에서 과학캠페인과 ‘봄날의 과학산책’ 운영 및 전국 과학체험 프로그램 안내를 실시한다. 올해 과학의 달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주제로 한다.

11일부터는 UN 지정 ‘세계기초과학의 해’에 맞춰 시민들이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초과학진흥주간’을 개최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일부터 시작해 30일까지 진행하는 ‘부탁해, 과학기술’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모으는 SNS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5000명 참여를 목표로, 참여자 1인당 1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누적금액 5000만원이 달성되면 하반기 과학소통활동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인 목소리 기부를 통한 시각장애인 전용 과학도서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과학책 마음이음’ 캠페인을 통해 5종 도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인들이 알아야 할 과학기술 기초소양 콘텐츠를 연중 시리즈 형태로 제공하는 ‘과학을 채우는 시간’과 생활 속 과학이슈에 대해 과학자가 학교를 방문해 토론하는 ‘미래세대와의 과학토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과학소통을 진행한다.

또한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과학의 달은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교양을 함양할 수 있는 콘텐츠부터 과학기술이 국민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가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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