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B, 지속가능성 공시 위한 공개초안 발표
한국회계기준원, 논의 거쳐 ISSB에 국내 의견 제출 예정

IF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글로벌 ESG 공시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ISSB는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말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IF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글로벌 ESG 공시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ISSB는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말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글로벌 ESG 공시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기업이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식별, 측정,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내년 7월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재심의 후 내년 말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최근 ISSB가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최초의 기준서인 ’IFRS S1 일반 공시원칙’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공개초안 형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개초안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의 산업별 공시 요구사항을 통합해 작성됐다.

ISSB는 국제적으로 ESG 공시 기준을 개발하기 위해 IFRS재단 내 설립된 위원회로 자본시장에서 ESG를 기반으로 기업을 판단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ISSB는 △투자자 중심의 지속가능성 공시의 포괄적인 국제 기준선이 되며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각 국가별 요구사항과 양립할 수 있는 기준을 제정하고자 했다.

◇ IFRS S1, 전반적인 ESG에 대한 공시

IFRS S1에는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전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는 ISSB 기준이 완전히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이 다루지 않는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 및 공시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SASB 기준의 공시 주제 및 CDSB 체계 및 적용지침 활용)한다.

초안에 따르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재무 정보는 재무제표에 보고된 정보보다 광범위하고 지속 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기업의 거버넌스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관련 재무제표의 인식 기준을 아직 충족하지 못한 미래의 유입과 유출을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결정 △사람, 지구 및 경제와의 관계, 그에 대한 영향 및 종속성과 같이 수행한 조치의 결과로 나타나는 기업의 평판, 성과 및 전망 △지속 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 공개 에 대한 일반 요구 사항 △기업의 지식 기반 자산 개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IFRS S2,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

IFRS S2에는 기업이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식별, 측정,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S2는 기업이 중요한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크게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위험 △저탄소로의 전환과 관련된 위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기후 관련 기회를 포함한다. 

한편, 기업은 공시를 준비할 때 IFRS S1의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의 공개와 불필요한 중복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후 관련 위험이 S1과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경 우, 각각의 중요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해 별도 공시가 아닌 통합 지배구조 공시를 제공하면서 중복을 줄여야 한다.

◇ 향후 일정은?

ISSB는 공개초안의 전반적인 개요를 담은 스냅샷 문서와 기존 시안 및 TCFD 권고안과 비교한 문서도 함께 발표했다. 

ISSB는 공개초안 관련 웨비나를 내년 4월 28일 진행하고, ‘IFRS 지속가능성 공시 택사노미’에 대한 제안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ISSB의 기준제정 관련 사안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안건협의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현재 회계기준원은 IFRS재단과 ISSB 기준 관련 문서들의 국문 번역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계기준원은 공개초안에 대한 분석 및 검토 후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ISSB에 국내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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