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2045 탄소중립 로드맵'
탄소중립, 사업장에서 지역사회까지 확산 목표
SBTi·RE100·K-EV100 등 탄소저감 실천에 중점

지난해 12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SBTi, RE100 가입 등 글로벌 탄소중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탄소저감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12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4대 추진 전략과 SBTi, RE100 가입 등 글로벌 탄소중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탄소저감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탄소중립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을 마련해 추진함과 동시에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RE100'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해 탄소저감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 공급망-제품 벨류체인-지역사회로 이어지는 탄소중립  

지난 3월 23일 현대모비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선도적인 ESG 경영과 투명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탄소중립 로드맵과 RE100가입 추진 등을 통해 사업장뿐만 아니라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ESG 경영 체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불어 발전하는 신뢰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Green Transformation to 2045 Net-Zero'를 비전으로 하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0% 수준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 2045년에는 공급망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탄소중립 로드맵은 사업장부터 공급망·제품 벨류체인, 지역사회까지 확장하는 세부추진 전략과 혁신기술 개발, 전과정 평가(LCA) 기반 탄소저감 제품 확대 등 다양한 탄소감축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탄소저감 제품 확대,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특히 공급망 단계에서부터 저탄소 원료 구매를 확대하고, 제품 생산 시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전동화 부품 공급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직간접적으로 저감한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생사업 등을 통해 제품 순환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소집약도가 높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사업군 확장을 통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로드맵 발표 당시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실질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친환경 특허를 보유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저감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SBTi, RE100, K-EV100 등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동참을 통해 탄소를 저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친환경 특허를 보유한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저감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SBTi, RE100, K-EV100 등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동참을 통해 탄소를 저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BTi, RE100 등 탄소중립 실천 위해 글로벌 캠페인 동참한다

이처럼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현대모비스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행보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한 것이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지난해 12월 SBTi에 가입했다. 현대모비스는 SBTi로 2년 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을 예정이며, 공신력 있는 기준을 통해 호ㅛ과적으로 탄소감축을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RE100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소요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다. 현대모비스는 RE100 가입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을 2030년 65%,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RE100에서 요구하는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을 위한 국내사업장 내 유휴부지, 주차장, 공장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투자하거나 재생에너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모두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친환경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내 충전기를 200기 이상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Business Ambition for 1.5。C’, ‘Race to Zero’와 같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실천하는 자세로 탄소를 저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제 기업에게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최대의 과제가 됐습니다. 실제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있고, 대부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했고, 올해를 2050 탄소중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기업들은 이 흐름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탄소중립 경영으로의 전환을 부담이자 위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흐름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혹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새로운 전략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순서는 지난해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SBTi 가입, RE100 가입 추진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대모비스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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