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특이 프라이머를 이용한 유전자 증폭 결과. 1; 마늘, 2∼5; 마늘을 함유하는 다대기, 6∼7; 마늘 성분이 없는 고춧가루, 8; 음성 대조군

 

가짜 고춧가루를 판별한 수 있는 유전자분석법이 개발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추다대기를 섞은 가짜 고춧가루 유통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별법은 국내 고추 생산량이 농촌인구 고령화 및 태풍,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마다 크게 감소해 값이 저렴한 다대기를 섞은 고춧가루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짜 고춧가루 제조․판매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발 시험법의 원리는 다대기 원료인 마늘, 양파 등의 향신료 성분을 유전자분석법으로 검출하는 것이다.

유전자분석법은 각 식품만이 갖는 고유한 염기서열을 확인하는 시험법으로 분쇄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거나 소량인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식약청은 식육 22종, 어류 등 수산물 24종 및 식물성원료 32종 등 총78종에 대한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했으며, 2년 이내 100종 이상의 시험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추의 병든 부위(일명 희아리)를 혼합하여 제조한 불량고춧가루 판별법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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