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연이어 발생한 3개의 태풍으로 인해 약 5만3000t에 달하는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말 덴빈과 볼라벤으로 인해 4만2000t, 9월 중순 산바로 인해 1만1000t에 해다하는 해양쓰레기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도 관할해역에서 3만80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전체발생량의 72%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5000t, 경남 3000t, 제주 및 강원이 각각 2000t 등으로 많은 발생량을 보였다.

 이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들은 가두리 양식시설물을 비롯한 어구류, 초목류, 폐스티로폼, 일반 생활쓰레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재해쓰레기 수거처리에 이미 확정된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재해쓰레기 수거처리비 100억원을 포함, 총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해쓰레기 처리비는 재해관계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100%지자체에 국고로 지원된다. 단, 재해관계 법령에 따라 개별 시군단위를 기준으로 재해피해가 경미한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먼저 발생한 2개의 태풍피해에 대해 지원대상과 지원규모를 확정하고 조만간 지원예산을 지자체에 교부한다는 방침이다. 산바 피해에 대해서는 이번 중에 재해쓰레기 피해 현장을 조사한 후 지원대상 및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는 재해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수거처리 예산을 일반 사업예산에 미리 반영해 별도의 예산확보 및 지원 절차 없이 국가가 직접 재해쓰레기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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