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시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후변화 협약이행에 따른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녹색성장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풍력발전 설비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서도 관련 특허 출원이 늘고 있다.

내국인의 풍력발전 특허출원은 2002년 71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2010년에는 669건이 출원됐다.

연평균 104%의 증가세로 2007년 이후 조선업종의 풍력발전 진출이 두드러졌다.

대형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은 미국 씨엘로사에 풍력발전기를 수출했고 거제 풍력발전공장을 준공했다.

대우조선해양도 미국 드윈드사를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유럽 수출 등을 통해 풍력발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허청은 세계 조선업을 선도해온 국내 조선업체가 저탄소 녹색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풍력발전 진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대형조선 3사의 풍력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출원은 2007년 불과 2건이었던 것이 2010년 55건으로 최근 3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풍력발전의 핵심부품인 날개·몸체와 각각 유사한 선박의 프로펠러·엔진·해상구조물에 최고의 기술력을 가져 유럽 업체가 장악한 육상 풍력시장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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