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공업과 섬유 부문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친환경 사업 강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바람 타고…2017년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 '우뚝'

▲ 강원도 대기리 풍력발전설비

 

효성 중공업 부문은 ‘Global TOP Energy, Machinery & Plant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풍력단지 개발사업과 발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7년까지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풍력발전 시스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0년대말부터 지속적으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국내 풍력발전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상 풍력 발전 사업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 중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 올해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2010년 9월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50MVA 스태콤(STATCOM) 2기를 공급했다.

효성은 제주 행원 풍력발전단지에도 자체 개발한 스태콤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있다. 스태콤은 올해 국내에만 약 400억원 대의 시장규모이나, 수 년 내 세계시장 규모가 수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효성의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페트병도 어망도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

효성은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원사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말과 2008년 초 국내 최초로 어망 및 페트병, 원사 등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과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Regen)'을 개발, 출시했으며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Control Union로부터 세계 최초로 GRS(글로벌 리싸이클 표준,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받았다.

마이판 리젠은 2007년 11월 바다속 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의료용 나일론 원사다. 재활용 원사를 활용해 최상품 품질의 나일론을 얻을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인 것.

'리젠'은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섬유 브랜드로 버려진 페트병을 주 원료로 하고 있다. 기존 사용한 페트병 원단을 녹인 후 다시 원사로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이 이용된다.

이외에도 에어로쿨에코 등의 친환경 석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10대 핵심소재 산업 중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 개발을 맡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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