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ESG 시대 발맞춰 LG생활건강과 협업
홈플러스, PB 무라벨 생수 한 달 새 134만병 판매
더반찬&, ‘비욘드미트’ 활용한 비건 메뉴 3종 출시
MCM,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 공개

◇ 이마트, ESG 시대 발맞춰 LG생활건강과 협업 행사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와 LG생활건강이 ESG 시대에 발맞춰 공동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LG생활건강이 출시한 환경을 고려한 생활용품 10종을 선보이는 한편 이를 포함한 LG생활건강의 100여개 생활용품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5천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발생하는 매출의 1%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라인 ‘빌려쓰는 지구’ 상품 4종을 오프라인 기준 단독 출시하며 해당 상품 2개 구매 시 10% 할인을, 3개 구매 시 20% 할인을 적용한다. 

‘빌려쓰는 지구’ 4종 용기는 무색의 투명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다. 원료의 약 20%가 사탕수수 유래 성분으로 구성된 ‘바이오 페트’ 용기로 일반 플라스틱 페트 대비 제조 시 배출되는 탄소량이 적다. 

이와 함께 포장재의 38~42%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파우치형 세제류 6종도 이마트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테크 베이킹 구연산 액체세제’, ‘피지 바이럭스 액체세제’, ‘자연퐁 POP 주방세제’ 등이 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4일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샴푸와 바디워시를 리필할 수 있는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이마트 죽전점에 오픈하기도 했다. 

◇ 홈플러스, PB 무라벨 생수 한 달 새 134만병 판매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홈플러스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한 달 새 134만병 판매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후 26일 만에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L 62만병, 500mL 72만병 판매됐다. 판매량 대비 라벨 절감량을 계산하면 약 710kg의 플라스틱 사용이 줄어든 셈으로 라벨을 이어 붙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를 넘는 약 359km에 이른다. 

홈플러스 전체 생수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를 돌파, 기존 PB 생수 중 연간 매출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바른샘물’의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라벨 사용 대신 브랜드, 상품명, 제조일을 페트병에 새겨 넣은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덜고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방식의 친환경 소비’에 집중한 것이 통했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 투자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 외에도 PB 상품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 지양,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 확대 등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 더반찬&, ‘비욘드미트’ 활용한 비건 메뉴 3종 출시

(동원홈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원홈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식에도 비건 트렌드가 적용되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비욘드비프’로 만든 비건 메뉴 3종을 출시했다. 한식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비건 음식으로 서양식 비건 요리와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설립된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대체육을 만든다. 동원F&B는 2019년부터 비욘드미트 제품을 수입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비욘드미트를 활용한 ‘비욘드미트 과카몰리 샐러드’, ‘비욘드미트 볶음고추장’, ‘비욘드미트 궁중떡볶이’ 3종으로 구성됐다. 

비욘드미트 과카몰리 샐러드는 무농약 수경재배 농법으로 기른 프리미엄 상추 청미채와 귀리, 과카몰리, 토마토 등을 넣은 샐러드에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비프를 곁들인 제품이다. 

비욘드미트 볶음고추장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넣고 볶은 고추장 제품이다. 비욘드비프와 신선한 새송이버섯 등을 넣어 감칠맛이 풍부해 별도의 양념 없이 비빔, 조림 양념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비욘드미트 궁중떡볶이는 전통 한식 음식을 비건 요리로 구현했다. 조랭이떡,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피망과 식물성 대체육을 함께 넣고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간장 소스로 졸였다.

◇ MCM,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 공개

(MCM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MCM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 MCM이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 라인은 패션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깨끗한 내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과거에서 찾고자 지난 컬렉션의 소재를 창의적으로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먼저 핸드 페인팅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패트리샤 비세토스 마카쥬 숄더백’은 자연의 신비와 대지의 풍부한 톤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백에 핸드 페인팅 아트워크가 포인트로 새겨졌다. 울창한 숲, 광활한 사막, 유유히 흐르는 강까지 총 3가지 디자인으로 소개된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인 ‘비세토스 하프 문 토트’와 ‘비세토스 실린더 크로스바디’는 MCM을 상징하는 비세토스 라인에 활기찬 정글과 생동감 넘치는 열대 우림을 핸드 페인팅으로 표현했다. 

이밖에 지난 소재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비세토스 크로스바디’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스타크 비세토스 베베부 백팩’도 만나볼 수 있다. 

MCM에 따르면 이번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라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창의성을 표현해 개성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새로운 라인은 MCM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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