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자동차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유가로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5만6022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3월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9.5% 줄었다.

그러나 아반떼와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3월 1149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4.1% 늘었다.

내수시장 침체로 대형차들의 판매 감소세가 눈에 두드러졌다.  제네시스는 전년동기대비 47.4% 줄었든 156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그랜저와 에쿠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5%, 37.7%급감했다.

반면 준중형차인 i30는 같은 기간 687% 급증했다. 소형차인 엑센트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3.7%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3월 국내 시장에서 4만20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8%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기아차의 국내판매 대수는 11만6,272대로 12만5,631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했다.

그러나 K5하이브리드는 올해 올해 1월 541대, 2월 75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8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도 1월 4496대, 2월 5639대에 이어 3월에는 5672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한국GM 경차 스파크 역시 지난달 6422대 팔리면서 전월대비 49.2% 신장했다. 한국GM은 스파크와 크루즈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월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0.3% 증가했다.

한편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48.53원으로 전날보다 0.53원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5일부터 8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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