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해소…안정적 재무상태 구축

위메프 사옥 (위메프 제공) 2020.4.7/그린포스트코리아
위메프 사옥 (위메프 제공) 2020.4.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위메프 거래액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났다. 위메프는 공격적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위메프는 지난해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연간 거래액(GMV・Gross Merchandise Volume)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5조4000억원 대비 18.5% 증가한 수치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체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률 14.2%를 넘어선다”면서 “6년 전인 2013년 거래액 7000억원에서 9배 가까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매년 거래액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작년 매출액은 2018년 4294억원보다 8.4% 늘어난 4653억으로 집계됐다. 위메프는 작년 8월 오픈마켓(통신판매중개업)으로 전환 이후 ‘신규 파트너사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성장한 3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매입 방식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57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390억원에 비해 94%가 늘어났다. 

지난해 연말 3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위메프는 자본 총계가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위메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우수 인력 충원, 신규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및 빠른 정산 지원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위메프 종업원 수는 1874명으로 2018년 대비 5.5% 늘었고, 파트너사도 32% 증가했다.

위메프는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규 파트너사 대거 유치 △MD 1000명 채용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기존 상품시장과 롱테일’(Long Tail) 시장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가 6년 연속 거래액 두 자릿수 증가에 성공,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다졌다”면서 “올해도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건실한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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