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한국맥도날드와 ESG 금융상품 내달 출시

양사 시너지 바탕 ‘생활금융’ 전략 구체화

2025-11-25     김학형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호성(오른쪽)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맥도날드와 손잡고,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만기 때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적금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맥도날드와 생활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는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결합을 통한 손님 경험 창출, ESG 기반 금융상품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본질인 ‘혜택’과 ‘가치’를 손님의 일상 속 경험으로 확장하고, 일상생활 속 대표 브랜드인 맥도날드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생활금융’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금융상품·서비스 출시에 맞춘 맥도날드 모바일 쿠폰 및 해피워크(Happy Walk) 티켓 제공 △양사 내부 매체 활용 공동 광고·홍보 진행 등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피워크는 한국맥도날드가 2년째 여는 야외 걷기·기부 행사다.

특히,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동 ESG 특화 금융상품인 ‘행운기부런 적금’ 상품을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적금 만기 시 손님이 선택한 일정 금액이 기부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가입 조건에 따라 총 6만개의 맥도날드 쿠폰이 상품 가입자 및 이벤트 참여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이번 협약은 맥도날드와 함께 금융을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손님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ESG 실천과 손님 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손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생활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