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0년째 이어온 ‘수험생 응원’ 감성경영
임직원 자녀 120명에 선물·메시지 전달··· 20년간 2천여 명 누적 “회사 동력은 임직원 건강과 가정의 평안”··· 다양한 감성경영 실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응원의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며,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6일 현 회장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 계열사 임직원 수험생 자녀 120여 명에게 초콜릿·카라멜 등 응원 선물과 격려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동봉한 메시지에서 “인생의 첫 관문을 맞이한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며 “그간 쌓아온 노력과 열정이 좋은 성취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대그룹은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이 빛나는 내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05년부터 20년간 2000여 명에 선물
현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취임 2년 차인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0년째 이어지면서 현대그룹의 대표적인 감성경영 사례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2000여 명의 수험생 자녀가 현 회장의 응원을 받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은 평소 ‘임직원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이 회사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20년째 이어온 수능 자녀 선물은 현정은표 감성경영의 시그니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여름 보양식·사내 콘서트··· 연중 이어지는 배려
현 회장의 감성경영은 수능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7월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 6500여 가정에 4만 인분의 보양식을 발송했다. 이 역시 20년째 이어지는 전통으로, 무더운 여름철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배려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최한 사내 재즈콘서트와 최근 개선한 여성 전용 모성보호실 등도 현 회장의 세심한 임직원 배려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 회장의 이 같은 경영 방식이 임직원 만족도와 조직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현 회장은 2003년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꾸준히 임직원 복지 향상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