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젊은 인재 기용한 대표급 인사··· 신사업·글로벌 확장 본격화
동원시스템즈 패키징부문 윤성노·동원기술투자 이진욱·동원홈푸드 중국법인 정해철 선임
동원그룹이 2026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핵심 키워드는 전문성 강화(Intensify)·신사업(New)·글로벌(Global)을 뜻하는 'ING'다.
동원그룹은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 동원기술투자 신임 대표이사에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장에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윤성노 동원시스템즈 신임 대표는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두루 경험한 28년차 '동원맨'이다. 윤 대표는 캔, 페트, 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이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발탁됐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최초로 설립·등록을 완료한 CVC로,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 상무는 동원F&B 해외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기용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