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소비자 가전 만족도 1위…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
JD파워 평가서 올해 최다 수상 브랜드 선정… 품질·디자인·가치 인정받아 AI DD 모터·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 높여 미국 빌더·세탁 솔루션 기업과 B2B 공급 확대… 북미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의 가전들이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가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년 가전제품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레인지 등 총 4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이다.
◇ 美 소비자들이 직접 뽑은 '가장 만족스러운 가전'에 LG전자 최다 선정
이번 JD파워 조사는 최근 1년간 주요 가전제품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내구성, 성능, 부가 기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가치, 브랜드 신뢰도 등 7개 분야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쿡탑, 오븐, 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8종과 통돌이·드럼세탁기, 건조기 등 세탁가전 3종까지 총 11개 제품군이 평가 대상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LG전자의 제품들은 특히 성능과 내구성, 디자인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JD파워는 “양문형 냉장고는 공간 활용성과 정리 편의성, 디자인이 뛰어나 ‘가치(Value)’ 항목에서 특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건조기와 레인지 역시 효율적 에너지 사용, 직관적 조작, 세련된 외관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
LG전자는 최근 5년간 JD파워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이번 JD파워 평가 결과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의 가전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력이 만든 프리미엄 경쟁력
이처럼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는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 기술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탁기에 탑재되는 ‘AI DD(Direct Drive) 모터’, 냉장고에 적용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제품의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LG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력은 글로벌 평가기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미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 조사에서 LG전자를 6년 연속 종합 1위로 선정했다.
LG전자는 현재 10개국 28개 냉장고 평가, 6개국 9개 세탁기 평가, 4개국 5개 건조기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북미와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B2C(기업과 개인 소비자간 거래) 시장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미국 2위 주택건설사 ‘레나'(Lennar)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 10대 빌더 중 하나인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최대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협력 중인 2위 기업 ‘워시(Wash)’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의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