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포트] 효성·혼다코리아·환경재단-에쓰오일·롯데칠성음료 예술·복지·환경 활동으로 ESG 실천
효성,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후원 지속… 장애예술가 창작활동 지원 혼다코리아, 뇌병변 장애인 및 가족들의 제주도 여행 후원 환경재단-에쓰오일, 미래세대와 천연기념물 보호활동… 생태보전 앞장 롯데칠성음료, 간송미술재단 4년 째 후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회 각계층과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은 장애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혼다코리아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에쓰오일과 환경재단은 천연기념물 보호 활동으로 생태보전에 앞장섰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간송미술재단을 4년째 후원하며, 콜라보작업 또한 이어오고 있다.
◇ 효성, 장애인 예술 작가 창작활동에 8년째 후원
효성은 11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기획전시 '감각의 서사'를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5기 입주작가 6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신체와 감정, 시간과 상처가 남긴 ‘감각의 기록’을 섬유·회화·설치·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의 입주 작가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올해 후원금은 15기 입주 작가 6명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아티스트 피와 전시 기획비 등에 사용된다. 참여 작가는 곽요한, 김승현, 김은정, 위혜승, 윤하균, 허겸 등이다.
효성 관계자는 “장애 예술가들이 창작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후원의 핵심 취지”라며 “예술의 다양성이 곧 사회의 포용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이번 후원 외에도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 장애어린이 재활치료 및 가족 여행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혼다코리아, 뇌병변 장애인 가족에게 이동의 즐거움을 선물하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고양시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함께 뇌병변 장애인과 보호자 가족을 위한 제주도 여행을 후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혼다의 핵심 가치인 ‘인간존중’에 기반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약 40명이 참여해 이동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즐겼다.
혼다코리아는 항공편과 장애친화 차량, 특장버스 등을 지원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신체 기능의 제약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일상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국내 최초의 지역사회형 장애인주간보호시설로, 중증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혼다코리아의 지원으로 가족 단위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환경재단- 에쓰오일, 수달·장수하늘소 보호 활동 성료
환경재단과 에쓰오일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천연기념물지킴이단’과 함께 수달 및 장수하늘소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청년·전문기관이 협력해 기후위기와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받는 생물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에쓰오일 임직원과 가족, 대학생 지킴이단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수달보호협회를 방문해 수달의 생태를 배우고 서식지를 탐방했으며, 영월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에서는 멸종위기Ⅰ급 장수하늘소의 인공증식과 복원 과정을 견학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은 필수 과제”라며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10월 1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에서 롯데칠성음료 윤종혁 마케팅2본부장,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미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간송미술문화재단 후원금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도부터 한국 미술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후원금을 지원함과 동시에 간송미술관의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제품에 접목한 다양한 콜라보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의 미술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글날을 맞아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제 294호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을 제품 라벨에 활용해 한정 수량 선보인 ‘마주앙 샴페인(MAJUANG Champagne)’과 ‘마주앙 뉘생조르쥬(MAJUANG Nuits-Saint-Georges 2019)’는 와인 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출시 10여일 만에 제작 수량 총 2,400병을 완판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2023년에는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에 수록된 '목멱조돈', '압구정', '송파진'을 담은 각각 '마주앙 라랑드 포므롤 MAJUANG Lalande de Pomerol 2019)', '마주앙 뉘생조르쥬(MAJUANG Nuits-Saint-Georges 2021)', '마주앙 뫼르소(MAJUANG Meursault 2020)'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단원 김홍도와 우봉 조희룡의 매화 그림을 담은 ‘마주앙 뫼르소 레 그랑 샤롱(MAJUANG Meursault Les Grands Charrons)’, ‘마주앙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MAJUANG Brunello Di Montalcino)’를 출시했다.
이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2년에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을 모티브로 청주 ‘백화’를 선보였고, 올 봄 대구 간송 미술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신윤복의 미인도가 더해진 대구 지역 한정 ‘아이시스 8.0’, 최근에는 장승업의 ‘노저래안’이 더해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 연말에도 품격있는 와인에 간송미술관의 대표적인 미술품이 더해진 ‘2025 마주앙X간송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우리나라 고미술의 심화된 연구와 체계적 보존을 위해 지난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일본 강점기 동안 우리의 문화재를 수집, 보존해 문화적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간송 전형필’의 유지에 따라 우리 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킴과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참된 의미를 널리 알려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 발전과 융성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