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장애인 거주시설 창호 교체 지원
수봉재활원 노후 창호 전량 교체… 방음·단열 성능 강화
2025-10-02 진경남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수봉재활원을 방문해 1991년 개소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던창호 교체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수봉재활원은 수십 년간 창호 노후화로 여름철 빗물 유입, 겨울철 난방 손실로 실내 온도가 잘 유지되지 않는 등 거주 환경이 열악했다.
특히 시설이 공군 비행장 인근에 위치해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비행기 이착륙 소음이 그대로 전해졌으며, 이로 인해 일부 거주자들은 불안정한 반응을 보이며 폭력이나 자해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약 8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노후 창호 75개 전량을 자사 ‘휴그린’ 제품으로 교체했다. 새 창호는 방음 기능을 강화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단열 및 방습 성능까지 갖춰 거주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증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김광식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김우 사단법인 자행회 회장,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체된 창호를 직접 점검하며 시설 개선 현장을 둘러봤다.
백종훈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창호 교체 지원이 거주자들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시설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